정치

이재용 ‘10년’ 사법 리스크 턴 날, 삼성전자 ‘10개월’ 만에 6만6000원선 회복

바디앤솔

2025년 7월 17일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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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10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도 10개월 만에 6만6000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17일 오후 2시 35분 코스피시장에서 6만68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3.25%(2100원)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만6000원 선을 되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10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도 10개월 만에 6만6000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17일 오후 2시 35분 코스피시장에서 6만68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3.25%(2100원)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6만6000원 선을 되찾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사자’에 나서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이 이어지던 가운데 엔비디아가 중국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을 다시 팔 수 있게 된 것이 호재였다. H20에는 4세대HBM(HBM3)이 탑재돼 삼성전자가HBM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 행위·시세 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2심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10년 만이고,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다.

이 회장이 이사회에 복귀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것 등이 과제로 꼽힌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 회장이 먼저 이사회에 복귀하고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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