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운동 안 하고 양껏 먹는데 살 안찌는 사람들… 비결은 바로 ‘이것’

바디앤솔

2026년 2월 9일 오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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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초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섭취할 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초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섭취할 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공되지 않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초가공식품 위주 식단을 섭취할 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브라질에서 개발한 ‘식품분류체계(NOVA)’에 따른 개념이다. 식품의 가공 정도와 특성에 따라 ▲미가공식품·최소가공식품(채소, 과일, 곡류, 우유 등) ▲가공 식재료(기름, 버터, 설탕, 소금 등) ▲가공식품(통조림, 치즈, 빵, 맥주 등) ▲초가공식품(라면, 햄, 소시지 등)으로 분류된다. 초가공식품은 당류, 지방 함량은 높고 비타민, 섬유질 등의 영양소는 거의 없어 열량 질이 떨어진다.

영국 브리스톨대·미국 국립 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 연구소·캐나다 맥길대 공동 연구팀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진행한 영양 연구의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연구에서 정상 체중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면 가공되지 않은 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했을 때보다 하루 평균 508kcal를 더 섭취해 체중이 2주간 0.9kg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재분석해 식사 구성 요소가 에너지 섭취량과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섭취한 사람보다 57% 많은 양의 음식을 먹었으나 총 칼로리 섭취는 330kcal 적었다.

연구팀은 천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면 채소, 과일 등 저에너지 밀도 식품 섭취량이 늘어 포만감은 오래 유지하면서 총 섭취 열량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밀도가 낮을수록 양에 비해 열량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공중보건 영양사 엠마 더비셔 박사는 “에너지 밀도가 낮은 식품은 접시 위와 위장 안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해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지 않아도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며 “자연스럽게 식이섬유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영양학자 페데리카 아마티 박사는 “우리의 위와 뇌는 칼로리 수치보다 음식의 물리적 부피에 더 영향을 받는다”며 “채소, 과일, 콩류, 통 곡물처럼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음식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소화를 늦추며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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