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집중력 떨어뜨리는 정신적 피로, 어떻게 없앨까?

바디앤솔

2026년 1월 5일 오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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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 세우고, 짧은 휴식 갖기

간단하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 세우고, 짧은 휴식 갖기

정신적 피로는 상당 부분 심리적인 현상으로 목표 설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정신적 피로는 상당 부분 심리적인 현상으로 목표 설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시간의 정신적인 작업을 마치고 나면 멍해지면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피로감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대 연구진이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신적 피로는 상당 부분 심리적인 현상으로 목표 설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목표 설정이 정신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세 가지 실험을 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대학생 108명에게 회색 배경에 흰색 빈 상자 네 개가 있는 화면을 보여줬다. 1~3초 간격으로 네 개의 상자 중 하나에 X 표시가 나타나게 한 뒤 참가자들에게 X 표시가 나타난 위치를 최대한 빨리 표시하게 했다. 각 응답 후, 참가자들에게 '정답! 반응 시간 = 400밀리초'와 같이 정확도와 속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26분간의 실험 동안 주기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정신 상태를 과제 집중, 산만, 딴생각으로 분류하게 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과제 수행 결과뿐만 아니라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얻을 수 있었다.

참가자 절반에게는 특정 목표를 무작위로 부여했다. 목표는 최대한 정확하게 반응하면서 반응 시간을 400밀리초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었다. 나머지 참가자들에게는 목표를 주지 않았다.

연구 결과 목표를 부여받은 사람들은 반응 속도가 느린 경우가 더 적었지만, 목표가 최고 속도를 향상시키지는 않았다. 또 주의가 산만하다고 느끼는 빈도에도 변화가 없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테스트 방식을 약간 수정했다. 112명의 새로운 참가자 중 절반에게는 목표를 무작위로 부여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목표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험이 진행됨에 따라 목표의 난도를 점진적으로 높였다. 첫 번째 목표는 반응 시간 450밀리초에서 400밀리초로, 마지막 단계에서는 350밀리초로 낮췄다.

연구 결과 점점 더 어려운 목표를 부여받은 참가자들은 첫 번째 실험에서 목표를 부여받은 참가자들에 비해 평균 45밀리초, 즉 약 10% 정도 더 빠른 반응 시간을 보였다. 또 주의가 산만해지는 경우가 더 적었고, 실험 내내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두 번째 실험에서 목표를 부여받은 참가자들은 정신적 피로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과제를 더 쉽게 만들 필요도 없었다.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실험은 두 번째 실험을 반복한 것으로,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두 번째 실험과 같았다. 연구진은 "구체적이고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향해 노력할 때, 더 큰 동기를 느끼고 정신적 피로감을 덜 느낀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간단하고 명확하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표시를 하고 피드백을 통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동기를 얻는다. 특히 기력이 소진됐다고 느껴질 때는 짧은 휴식을 취한다. 2분도 채 안 되는 짧은 휴식만으로도 정신적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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